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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교육부, 해고 시간강사 위해 연구비 280억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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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19년 강사 자리를 찾지 못한 시간강사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지원 사업 2000개를 추가 공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시간강사 연구지원사업은 인문·사회·예체능 분야의 전·현직 강사의 연구 경력 유지를 위해 정부가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1년 시작됐다. 올해 상반기에 이미 1282개 연구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는 강사법 시행 전후로 대학들이 시간강사 숫자를 줄여 약 1만명의 시간강사가 일자리를 잃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추가경정예산으로 280억원을 확보해 시간강사 연구지원 사업 과제를 2000개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과제당 연구비 1300만원과 기관지원금 100만원이 1년 동안 지원된다.

인문·사회·예체능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최근 5년 사이 강의 경력이 있고, 올해 강사로 신규 채용되지 않은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최근 5년 사이 연구업적이 1편 이상 있거나, 최근 10년 사이 연구업적이 2편 이상 있어야 한다. 논문 외에 저서·역서·특허 등도 연구업적으로 인정된다.

공고문은 오는 12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신청 기간은 이달 21일부터 오는 9월 16일까지다. 오는 9∼11월 선정평가가 진행되며, 오는 11월 중순 최종 결과가 발표된 직후 연구가 개시된다.

올해 추가 공고부터는 소속기관이 없거나 추천 기관을 찾을 수 없어도 한국연구재단에 직접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오는 2020년부터는 학문후속세대 지원 확대를 위해 인문·사회 및 이공 분야 비전임 박사급 연구지원사업 전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간강사 등 박사급 비전임 연구자들이 학문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술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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