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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공식 개방…산림 복원으로 다음달 16∼30일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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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10일 경기 파주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방문단을 환영하기 위해 마중나온 최종환 파주시장(왼쪽에서 일곱번째)이 통문 앞에서 탐방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경기도 파주시는 지난 4월 강원도 고성, 6월 철원 구간에 이어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이 공식 개방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파주 구간을 전날부터 개방하고 있다.

앞서 남·북은 DMZ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시범적으로 감시초소(GP) 11개 중 1개는 보존하고 나머지는 철거했다.

파주 GP의 철거로 이번에 개방한 구간에서는 개성공단과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 등 북한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전날 개방된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은 ‘임진각~DMZ 생태탐방로~도라전망대~A통문~철거 GP~A통문~임진각’을 순환하는 총 21㎞다.

도보 및 차량으로 이동하면 탐방에는 3시간가량 걸린다.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4㎞를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뒤 버스에 탑승해 도라전망대, 철거 GP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파주시 측은 주 5일(월·목요일 휴무)을 원칙으로 1일 2회, 1회당 20명씩 탐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은 산림 복원으로 다음달 16∼30일 탐방이 잠정 중단된 뒤 오는 10월 1일 재개될 예정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은 남북 군사대치의 최접점이었지만 이제는 평화와 남북 교류를 위한 길목의 역할을 하는 평화관광지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탐방 참가 희망자는 한국관광공사의 걷기 여행 누리집 ‘두루누비’의 홈페이지 (www.durunubi.kr), 행정안전부의 DMZ 통합정보 시스템 ‘디엠지기’ 공식 홈페이지(www.dmz.go.kr)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 신청자가 많으면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그 결과는 누리집에 게시하고 휴대전화 문자로 알릴 예정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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