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3 (월)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대국민 사과... “경영서 물러나겠다”'(종합)

댓글 9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국민 사과 간담회 열고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

특히 여성과 임직원에 심심한 사과

홀딩스, 김병묵 사장 단독체제 전환… 콜마, 아들 윤상현 등 3인 대표 맡아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근 직원 조회에서 막말로 정부를 비판하고 여성 비하 언급을 한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을 일으킨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9.08.11. bluesoda@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막말 영상 임직원 강제시청 논란의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11일 모든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사퇴한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11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서울 내곡동)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발표회장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7일 회사 내부 조회 시 참고자료로 활용한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와 우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소비자 및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동영상에 포함된 여성 비하 발언 관련 “여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사죄했다.

윤 회장은 “그동안 불철주야 회사를 위해 일해 온 임직원에도 심심한 사과를 한다”며 “저의 과오를 무겁게 꾸짖어 주시되 땀 흘리는 임직원과 회사에 격려를 부탁한다. 이번 잘못에 대해 주신 모든 말씀을 겸허하고 감사하게 가슴 속 깊이 간직하겠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근 직원 조회에서 막말로 정부를 비판하고 여성 비하 언급을 한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을 일으킨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19.08.11. bluesoda@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 회장의 사임에 따라, 한국콜마의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는 윤동한?김병묵 공동 대표 체제에서 김병묵 대표이사 사장 단독 체제로 전환한다. 현재 윤동한 회장의 직위는 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다.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의 아들인 윤상현 총괄사장이 그대로 이끌어 갈 전망이다. 콜마는 윤상현 총괄사장과 안병준(화장품 부문)?이호경(제약 부문) 대표 등 3인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 제약사업 관련 CJ헬스케어 및 콜마파마 등 계열사 역시 현재 전문경영인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정화영 대표, CJ헬스케어는 강석희 대표, 콜마파마는 우경명 대표가 맡고 있다.

이날 강준영 전무는 “현재 관계사는 전문경영인들이 경영을 맡고 있어 그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그 밖의 세부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번 윤동한 회장의 경영 사퇴로, 들불처럼 번진 파문이 진화될지 주목된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7일 임직원 700여명 대상 월례조회에서 막말로 일본 관련 정부의 대응을 비난한 유튜브 영상을 틀며, 파장을 일으켰다.

일부 표현은 여성 비하 논란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한국콜마는 8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SNS와 온라인을 타고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한국콜마에 위탁제조를 맡겨 불매리스트에 오른 일부 유명 제약사들은 콜마에 계약 해지 등 책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songyj@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