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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특목고 포항예고·김천예고 일반고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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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일반고로 학생 모집

경북교육청 “수업료 3∼4배 비싸 학생모집 힘들어”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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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예고, 김천예고 등 경북지역 특목고 2곳이 일반고로 전환됐다.

경북교육청은 “학교쪽의 신청을 받아 포항예술고등학교와 김천예술고등학교 등 특목고 2곳의 일반고 전환심사를 벌인 결과, 지난 6월 일반고 전환을 최종결정했다. 두 학교는 오는 10월부터 예술계열 일반고로 학생모집에 나설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쪽은 “특목고 가운데 예술계열 학교의 일반고 전환은 교육감이 최종 결정권자이기 때문에 교육부 승인 등의 추가절차를 밟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포항예고는 1997년 음악 1학급, 미술 1학급으로 특목고 인가를 받아 학교문을 연 뒤 22년만에 일반고로 전환했으며, 김천예고는 1986년에 음악과 1개반으로 개교한 뒤 1992년 특목고로 바뀌었다가 28년만에 일반고로 되돌아갔다. 이광호 경북교육청 장학사는 “특목고인 예술고는 수업료가 일반고의 연간 수업료 100만∼120만원보다 3∼4배나 많은 탓에 학생모집이 어려워 일반고 전환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안으로 전국에서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국에 국제고, 외국어고, 과학고, 체육고, 마이스터고 등 특수목적고는 157곳이며, 이중 예술고는 29곳이다. 예술고에 다니는 학생은 1만6700여명이며, 교사는 1080여명이다.

한편, 경북지역 자사고 2곳 중 1곳인 포항제철고가 일반고 전환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지난 7월 전해지면서 포항시, 포항시의회 등에서는 ‘일반고 전환’을 반대하고, 전교조 경북지부 등은 ‘일반고 전환’을 찬성하면서 찬반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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