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인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환리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대구와 경북 내륙은 낮 기온이 33~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으나 포항, 울진 등 동해안지역은 30도 안팎에 머물렀다.2019.8.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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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말복인 11일 대구와 경북 내륙의 낮 기온이 33~35도를 오르내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성주 35.3도를 비롯해 의성 34.7도, 김천 34.6도, 경산 34.3도, 구미 34도, 대구 33.7도 등 폭염경보가 내려진 내륙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내륙과 달리 포항 30.8도, 영덕 29.3도, 울진 26.8도 등 1~4.5mm의 빗방울이 떨어진 동해안 지역은 낮 기온이 30도 안팎에 머물렀다.

대구기상청은 "당분간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대구와 경북지역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무덥고,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불쾌지수가 매우 높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계속된 폭염으로 경북지역의 온열질환자 수가 11일 현재까지 166명(사망 4명), 폐사한 닭, 돼지, 소 등 가축이 14만9000여마리로 점점 늘고 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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