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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원희룡 지사 "日 와규 조상 제주흑우 세계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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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축산진흥원 제주흑우 사육 현장 방문

뉴스1

11일 오후 제주도축산진흥원 제주흑우 사육 현장을 방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향토 가축유전자원 관계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제주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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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1일 "제주 흑우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축산진흥원 내 제주흑우 사육 현장을 방문해 향토 가축유전자원 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하며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 흑우가 육우에 비해 고기양이 적어 아직까지 농가에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다 주지 못하고 있다"며 "제주흑우 품종 보존·개량 노력과 함께 보조금이나 시설, 마케팅에 대한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과의 관계가 호전되면 제주흑우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진 일본 와규와의 상호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등 체계적인 협력관계를 적극적으로 갖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제주흑우가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공인받을 수 있도록 품질 보존·개량 연구에 힘써야 한다"며 "국제 전문가들의 자문도 얻어 '향토 가축유전자원 산업화 계획'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원 전부터 제주에서 사육돼 온 것으로 알려진 제주흑우는 조선왕조실록, 탐라순력도, 탐라기년 등 옛 문헌에 제향·진상품으로 공출된 기록이 있을 정도로 그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돼 2013년 7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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