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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무인함에서 24시간 택배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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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출근하는 직장인 A씨는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옷을 반품하기위해 택배 애플리케이션(앱)을 켰다. 반송 주소지와 상품 정보를 확인한 후 결제하고 아파트 1층 무인택배함에 상품을 넣고 출근했다.

CJ대한통운은 대학, 아파트, 관공서 등 전국에 설치된 무인로커를 기반으로 24시간 택배를 접수·발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택배 앱을 통해 상품 접수와 무인택배함 검색, 결제까지 전 과정을 한번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학이나 편의점 등에서 '스마일박스'를 운영 중인 이베이코리아를 비롯해 아파트 무인로커 전문업체 헤드, 무인로커 임대 전문업체 새누 등과 제휴해 전국 300여 지역에 접수·발송 기능을 더한 무인택배함 1000대를 오픈했다.

기존에 설치된 무인로커를 새 모델로 대체하지 않고 시스템 업그레이드만으로 가능하다.

요금은 상품 크기와 무게에 따라 3500~5000원 선이고 도서·제주 지역은 요금이 추가된다. 오후 3시까지 접수된 상품은 당일 집화되고 이후 접수건은 다음날 집화된다.

예약 후 2시간 이내 상품을 넣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된다. 이 서비스로 택배기사도 부재 중인 고객 상품을 집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방문하는 수고를 덜게 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Un-tact)'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무인택배함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지만 상품을 받는 배송지 기능만 있어 택배를 보내는 고객 수요는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고객뿐만 아니라 택배기사, 화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그 혜택이 선순환될 수 있도록 퍼스트 마일(First Mile·최초 접점)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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