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노딜 브렉시트'는 유럽 다른 어떤 국가보다 영국에 큰 타격일 것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전날 공개된 오스트리아 매체 인터뷰에서 "만약 '하드 브렉시트'가 되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영국이 가장 큰 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것으로, 보리스 존스 총리 체제 출범 이후 영국은 무슨 일이 있어도 10월 31일 EU를 탈퇴할 것이며,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드 브렉시트'는 영국이 EU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것으로, EU 단일시장에는 잔류하는 '소프트 브렉시트'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또 융커 위원장은 "EU는 '노딜 브렉시트'에 잘 준비가 돼 있다"며 "영국도 마찬가지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존슨 총리 취임 후 이어지는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문 재협상 요구와 관련해서 재협상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EU는 양측의 미래에 관해 규정한 정치적 선언은 재논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재협상 요구에 EU가 조금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양측의 긴장은 점점 더 팽팽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딜 브렉시트'가 현살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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