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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경기 “항일 유적지 따라 광복 염원의 길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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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젼경. 기념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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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항일 유적지를 탐방하는 ‘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일본이 경제 보복조치를 시행하면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제 강점기 항일의 정신과 발자취를 되돌아보기 위한 상품이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17일과 31일 두 차례 ‘항일 유적지 투어’ 상품을 운영한다. 이번 투어는 일제 강점기 ‘일제의 만행’과 ‘광복 염원’ 2가지를 주제로 진행된다.

투어는 일제의 만행을 되돌아볼 수 있는 화성 제암리 3ㆍ1운동 순국기념관-제암리 만세길 트레킹-안성시 3ㆍ1운동 기념관-광복사-(구)오산공립보통학교(성호초)를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다.

코스 투어 외에도 심용환 교수의 특별 강의와 일제의 만행을 담은 특별 사진전이 마련돼, 참가자들은 역사의 현장에서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볼 수 있다. 심 교수는 ‘역사전쟁’, ‘심용환의 역사토크’ 등의 저자로 쉬운 역사 강의로 유명한 역사학자다.

17일 투어에는 내외국인 7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31일 투어는 현재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쏙쏙체험(soksok.kr)과 쿠팡에서 예약할 수 있다.

도는 이번 항일 유적지 투어 외에도 역사투어상품인 ‘경기그랜드투어’ 등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일본 경제보복 분위기 속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일 유적지를 코스로 한 테마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이번 투어의 취지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ㆍ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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