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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한국당 "北에 안보 상납하더니 조롱이나 당해…文대통령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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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정경두 장관, 정의용 실장은 당장 물러나야"

뉴스1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2019.6.4/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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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자유한국당은 11일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에 대한 북한의 비난과 관련 "북한은 도발을 중단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하지 않아 괜찮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반복되자, 북한은 이때다 싶은 듯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을 쏴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인은 "북한은 미국까지 인정했는데 남조선 당국이 뭐길래 횡설수설하냐, 청와대가 허우적거리는 꼴이 가관이며 겁먹은 개로 보인다는 막말 섞인 조롱에 더해 한미 군사 훈련을 중단하거나 그럴싸한 변명이라도 해야 만나줄 것이라는 협박까지 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북한을 압박해 비핵화를 이루기는커녕, 비굴할 정도로 북한의 눈치를 맞춰온 현 정권이 우리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김정은에게 상납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하지만 여당이란 곳은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는 립 서비스에 빠져 비현실적인 평화 타령이나 하고 있고, 군은 5년짜리 정치권력과 주적인 북한의 눈치나 보며 휴지조각이 된 합의에 묶여 대응조차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모욕하는 일체의 언사와 도발을 중단한 뒤 핵시설 신고와 로드맵 발표 등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또 지금 상황에서 책임이 있는 강경화 외교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 역시 지금의 상황을 직시하고 국민께 사죄한 뒤 무너진 국가 안보와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문 대통령의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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