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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줄악재에 증시 기진맥진…7월 거래대금 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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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계속된 악재에 지난 7월 국내 주식 거래 규모가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59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어들었으며 직전 달보다는 3.4% 감소한 수치다. 해당 기간 일 평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조4290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4조1647억원이 거래됐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5월까지 9조원 선을 웃돌았지만 6월 8조8887억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에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증시 활성화 지표 중 하나인 신용거래융자 잔액 역시 6월 10조4701억원에서 지난달 9조478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8월 들어서는 지난 8일 기준 8조1821억원까지 떨어지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등으로부터 신용 대출을 받은 규모를 뜻한다. 증시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고 일본 역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본격화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코스피는 5.0%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8.7% 내렸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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