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유안타證, 블루오션 캄보디아 시장 `개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유안타증권이 '블루오션'인 캄보디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현지에서 기업공개(IPO)를 주간한 데 이어 회사채 실무 업무도 맡으며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금융이 태동하기 시작한 캄보디아 시장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캄보디아 랑카 오릭스 리싱 컴퍼니(LOLC) 회사채 발행 실무 업무를 맡았다. LOLC는 고정금리형과 환율연동형으로 나눠 총 800억캄보디아리엘(약 236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투자자에게 제시된 금리는 연 8~9%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설립된 LOLC는 사회취약층에게 소액대출, 예·적금, 보험 등을 제공하는 금융회사다. 77곳 오피스를 통해 약 24만명 대출자를 확보하고 있다. 대출 규모 기준으로는 캄보디아 금융기관 중 네 번째로 크다.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에 회사채가 상장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행물이 현지 시장 최초의 환율연계(달러-캄보디아리엘) 채권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역외 기관투자가들 입장에서 투자할 유인책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LOLC의 회사채엔 캄보디아 현지뿐 아니라 외국인투자자들도 골고루 참여했다. 발행량 대부분을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가져갔던 하타 가쿠세카 회사채와는 상이한 결과다.

유안타증권은 캄보디아에서 채권 발행을 맡은 국내 최초 증권사가 됐으며 향후 입지를 한층 넓힐 수 있게 됐다. 앞선 2012년 유안타증권은 CSX 1호 상장사인 프놈펜수도공사의 주간 업무를 맡은 바 있다.

[강우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