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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울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최선 ..시민행복 위한 정책 제시도 확대" [이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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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혁 울산발전연구원장


파이낸셜뉴스

임진혁 울산발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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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최수상 기자】 8월 1일 취임한 임진혁 신임 울산발전연구원장(사진)은 처음으로 울산시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공기업 사장으로 기록됐다. 민선 7기 송철호 울산시장 취임 후 울산시가 산하 공기업 4곳의 사장(기관장)에 대한 인사 청문을 실시키로 시의회와 협약한데 따른 것이다.

울산시설공단, 울산도시공사, 울산발전연구원(이하 울발연), 울산경제진흥원 등 산하 지방공기업 4곳의 장은 울산시장이 직접 임명할 수 있다 보니 늘 선거에 따른 '보은 인사' 또는 '낙하산 인사' 등의 논란을 빚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사청문회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고 송철호 시장 취임 후 처음으로 산하 기관장에 대한 공개적인 인사검증시스템이 도입된 셈이다.

임 신임 원장은 울산시의회의 이번 인사청문회가 국회처럼 대상자의 개인 사생활 파헤치기 식 파행에서 벗어나 울산발전연구원장의 역할과 수행 능력 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무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 언론이 다소 맥 빠진 청문회였다고 평가한데 대해서 "일부 정치인들에게 나타나던 위장전입, 논문표절, 부동산매입 탈세 등의 문제가 없다보니 그렇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라며 말했다.

임 원장은 1981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네브라스카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86년부터 뉴올리언즈대학교 경영학 교수, 새크릿하트대학 교수(2000년)로 재직해 왔다. 안식년을 맞아 2007년 서울시립대 경영대 초빙교수로 입국했고 이듬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로 임명돼 학교 발전에 일조했다. 2017년부터는 포항공대 특임교수로 재직해왔다.

임 원장은 3년의 임기동안 울발연의 역할은 울산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 부진으로 위기가 닥치자 울산이 말뫼, 디트로이트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하지만 이는 산업화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부유식풍력발전과 수소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을 찾으면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울산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위해서는 심리적 요인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임 원장은 "공장을 자꾸 짓는다 해서 박수치고 춤추고 다니는 사람 없다. (앞의 시장들이) 지금까지 해봤지 않냐"며 "힐링, 문화, 교육 등 삶의 질을 고려한 열린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살면서 느끼는 여유와 만족하는 느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울발연이 울산시의 출연기관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싱크탱크로서 시민행복을 위한 정책 제시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연구원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기존의 인력이나 조직의 변화도 꾀하기로 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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