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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한·미 연합 훈련 시작, 20일까지 워게임 형태 진행...북한, 추가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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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시작적권 전환 중점...2022년까지 전환 기대

북한, 대남 비난에 새벽 미사일 도발 가능성 시사


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올해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이 11일 본격 시작됐다. 북한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훈련 명칭에서 ‘동맹’을 뺐다. 하지만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추가 도발까지 시사했다.

1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열흘간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이 진행된다. 합참은 이번 연습을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훈련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고,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다. 최병혁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이 사령관으로 연합 위기관리 상황에 따른 임무를 수행하며 주한미군을 비롯한 한·미 군을 지휘한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은 전시 부사령관 임무를 한다.

우리 군 당국은 올해 한국군의 IOC 검증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완전운용능력, 2021년 완전임무수행능력 검증을 거쳐 2022년까지 전작권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고려할 때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연습은 한반도 전시 상황을 가정해 병력·장비를 실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워게임 형태로 1·2부에 걸쳐 진행된다. ‘반격’ 부분이 생략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군 당국자는 “예전 한·미 연습 때와 비슷한 방어·반격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분명히 했다.

한·미는 당초 이번 연습의 명칭으로 ‘19-2 동맹’을 검토했지만 향후 북한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일반명사에 가까운 ‘연합지휘소 훈련’을 택했다. 다만 우리 군은 한·미 연합 연습 기간 북한의 반발로 추가 무력시위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이 시작된 11일 전날 발사 한 신형 미사일 발사 장면을 전격 공개하며 한국 당국을 비난했다. 북한은 외무성 담화에서 “남측이 전쟁연습을 하며 뻔뻔스러운 행태를 보인다”며 “그렇게도 안보를 잘 챙기는 청와대이니 새벽잠을 제대로 자기는 글렀다”며 추가적인 새벽 미사일 도발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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