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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2019 한일공동시국기도회 개최…"양국관계 올바른 회복 진심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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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해결 아닌 반도체 규제라는 경제보복"…日 정부 비판

아시아투데이

세키타 히로오 일본기독교단 가나가와교구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복음교회에서 열린 ‘2019 한일공동시국기도회 및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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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구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복음교회에서 ‘2019 한일공동시국기도회 및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희 NCCK 회장과 세키타 히로오 일본기독교단(UCCJ) 가나가와교구 목사 등 한국과 일본의 종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성제 재일대한기독교회 목사 겸 NCCJ 총간사는 “일본 또한 국가 간 조약에 상관없이 개인이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 개인청구권을 알고 있음에도 감추려 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사과해야 하냐’, ‘얼마를 줘야 하냐’ 등의 문제가 아니라 나고야에서 전시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을 함께 지켜내고 역사를 올바르게 공부하는 등 일본의 성실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키타 목사는 ‘고백과 성찰’ 시간을 통해 “지금도 한국에 식민지 당시 일본정부의 지나친 복역에 대한 상처가 남겨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며 “1965년 한일조약 체결로 진지한 사죄가 아닌 경제원조라는 방법으로 바뀌어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징용공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일본 정부는 윤리적 해결이 아닌 반도체 규제라는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현 아베 정권의 교만한 외교정책의 실태를 비판한다”고 덧붙였다.

세키타 목사는 “우리 일본 기독교인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헤이트 스피치(특정 인종·성·종교에 대한 편파적 발언·증오 연설) 철폐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과 화해와 공생, 한일관계의 올바른 회복을 진심으로 원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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