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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원금 손실없이 최소 연4% 수익… 보수적 투자자 맞춤형[이런 펀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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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 핌코(PIMCO) 글로벌인컴펀드
미국 AAA등급 채권 등 5300여 종목 분산투자
은행예금·국공채보다 만기수익률 높아 안정적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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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 핌코(PIMCO) 글로벌인컴펀드'는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인컴(고정수익)을 통해 은행 예금 혹은 국공채보다 조금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안정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자본을 보존하면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희망하는 기관투자자들에게도 맞춤형 상품이라는 평가다.

■최소 연 4% 수익 추구

11일 하나UBS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펀드의 환헷지형 A클래스는 1년 수익률이 4.63%(7월 29일 기준)로 집계됐다. 3개월 1.69%, 6개월 4.18% 순이다. 연초 대비로는 5.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3%)는 물론 국내채권형 펀드(2%)와 비교해도 안정적 수준이다.

이같은 수익률은 전세계 5300여개 종목, 40여개 국가, 10개 이상의 섹터에 분산투자를 통해 달성했다. 전세계 다양한 금리 수준 및 수익률 곡선 형태에 노출돼 있지 않고 다각화된 구조다. 선진국 국채뿐만 아니라 준정부채권, 자산담보부채권, 주택저당채권, 투자등급채권, 하이일드채권, 신흥시장 채권 등이 대상이다.

이를 통해 평균 A 등급의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도 만기수익률(YTM)이 4.5%에 달한다. 국내 채권 및 예금 대비 높은 수준이다. 금리 위험의 척도인 듀레이션(만기)이 현재 0.99년 정도로 매우 짧다. 국내 예금 및 국공채의 대안 투자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듀레이션별로 이자수익이 높은 미국 채권은 매수 포지션을 구축한다.

이자수익이 제로이거나 마이너스인 일본, 유로존은 채권 매도 포지션을 구축해 이자수익을 극대화한다. 섹터별로는 지난 6월 말 기준 주택저당증권(29.3%), 달러표시 이머징채권(14.8%), 선진국 국채(12.6%), 상업용 부동산담보증권(9.9%), 투자등급채권(11.4%), 자산유동화증권(9.3%), 하이일드(7%) 등이다.

또 신용등급별로는 AAA 48.9%, AA 4.3%, A 8.1%, BBB 13.3%, BB 9.8%, B 6.2%, B이하 9.3% 등이다. BBB 등급 이상 채권에 약 75%를 투자하는 셈이다. 이에 힘입어 연초 이후 자금유입 규모는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이 주식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안전자산 메리트가 부각되며 금리 하락세(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추후 자본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펀드로 자금유입이 이어지는 요인이다.

하석근 하나UBS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실장은 "최소 연 4% 이상의 이자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며 "향후 전개될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을 예상해 미국 AAA 신용등급 채권에 절반, 채권 내에서 신용도가 다소 낮은 위험 채권에 40%, 나머지는 현금 및 현금 등가성 채권으로 보유하는 바벨 전략을 추구한다. 불확실한 환경하에서 높은 이자수익을 달성하면서 자본 보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에 투자기회

자산군별로 미국 국채에 투자기회가 있다고 봤다. 10년째 금리가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호주는 건전한 재무건전성과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약간의 채권 롱(보유) 포지션, 일본은 글로벌 금리 상승 위험에 대비하고 일본 금리 상승시 이득을 취하기 위해 숏(매도) 듀레이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적주택저당증권은 위험 대비 수익률이 매력적이라고 봤다. 회사채의 대체 자산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선순위 상업용부동산담보증권도 일부 보유해 부동산담보증권 섹터 내 리스크를 분산한다. 학자금 대출과 같이 정부 지원정책과 우호적인 장기 수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자산에서 이익을 추구한다.

하 실장은 한국경제가 당분간 저성장 국면인 만큼 이를 이겨내는 대안 투자처가 필요하다고 봤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약 1.5%, 국내 채권 벤치마크인 KOBI120 지수의 만기수익률이 7월 12일 기준 약 1.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AA 수준인 상태에서 채권을 보유하면 연 수익률 1.4% 달성에 그친다.

하 실장은 "저금리 상황이 향후 몇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글로벌 분산투자로 국내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안정적인 성과가 중요하다"며 "주식형 또는 자산배분형 인컴 대신, 채권형 인컴은 원금손실 가능성이 낮아 변동성이 큰 장세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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