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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기하성 광복절 감사예배, "아베 정부는 진심으로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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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광복절 메시지 발표

"아베 정부는 진심으로 사죄하고, 수출규제 거두라"

"기독교인이 앞장서 분열된 마음 하나로 묶어 위기 극복해야"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노컷뉴스

1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8.15 74주년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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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광복절을 앞두고 1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광복절 74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 감사예배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 상황 속에서 광복 정신을 되새기고, 문제해결을 위해 교회가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예배 참석자들은 나라를 위한 특별 통성기도 시간을 통해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인한 경제 위기 등 우리사회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다.

또, 8.15광복절 영상을 시청하며 역사를 주관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더 나아가 남북 평화통일이란 온전한 한반도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8.15 광복과 한국전쟁 이후 한국의 발전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기독교인들의 노력과 기도가 있었지만, 지금의 기독교인들은 신앙의 열정을 잃고 뒷짐만 지고 서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직면한 한일 관계의 어려움과 평화통일 문제는 기도만이 해법"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이 깨어 일어날 때 위대한 미래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배엔 박광수 기하성 재단 이사장과 이동훈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하성 교단의 광복 메시지가 선포됐다.

기하성은 "아베 정권은 과거사를 진정으로 사죄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양국 정부와 국민들 간의 갈등을 고조시키고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 며 "불법 식민지배로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 구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강제징용자 보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취한 수출규제를 하루 속히 거두고 선린우호관계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정치권의 편 가르기와 이념적 대립으로 남남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기독교인들이 분연히 일어나 분열된 마음을 하나로 묶어 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기독교인들이 사랑과 평화의 메신저가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하성은 "일본의 모든 기독교인들과 함께 양국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더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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