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태풍 `레끼마` 中동남부 강타…사망·실종자 48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저장성 저우산시에서 어린이 안고 나오는 구조대원들[사진 출처=연합뉴스]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동남부의 저장성 일대를 지나면서 4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11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레끼마로 인해 저장성에서만 32명이 사망했고 16명이 실종된 것으로 현지 정부는 파악했다.

레끼마가 몰고 온 강한 비에 융자현, 린하이시 등지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특히 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대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융자현의 언덕 마을인 산자오촌에서는 산사태로 흙더미가 주택가를 덮치면서 23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전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저장성과 상하이 직할시, 장쑤성 관내의 26개 시와 76개 현에서 41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01만명은 체육관 등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다.

700여채의 집이 완전히 무너졌고, 1만4000채의 집이 부서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레끼마는 장쑤성을 지나 산둥성 칭다오시 남쪽 130m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전날 새벽 저장성에 상륙해 땅과 마찰하면서 상당한 에너지를 방출한 레끼마는 강열대폭풍에서 열대폭풍급으로 약화했다. 초속 52m에 달했던 최대 풍속도 초속 23m 수준으로 다소 약화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