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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中 상륙한 태풍 '레끼마' 영향 전국에 비...'크로사'는 광복절에 日 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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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상륙한 제9호 태풍 ‘레끼마’ 영향으로 월요일인 12일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 강수량은 전날부터 12일까지 제주도와 서해 5도가 40∼100㎜,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북부, 충남 서부, 전북 서부, 전남 등은 20∼60㎜, 그 밖의 지역은 5∼40㎜이다.
특히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등은 바람이 매우 강해 시설물 관리에 조심해야 한다.

조선일보

비바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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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는 강원 남부와 충북, 경북은 12일 새벽, 충남 남부와 전라, 경남 서부, 제주는 12일 오후, 서울과 경기, 강원 북부 등 나머지 지역은 13일 새벽에 대부분 그칠 예정이다. 이번 비로 연일 이어진 폭염이 일부 완화되는 곳도 있지만, 비가 그친 뒤 다시 낮 최고기온은 33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워지겠다.

12일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6도 △수원26도 △춘천 25도 △강릉 25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세종 25도 △전주27도 △광주 26도 △대구 27도 △부산26도 △울산26도 △창원26도 △제주27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2도 △인천31도 △수원32도 △춘천 32도 △강릉 32도 △청주 33도 △대전 33도 △세종 33도 △전주32도 △광주 32도 △대구 34도 △부산31도 △울산31도 △창원32도 △제주32도로 예상됐다.

레끼마는 12일 낮 중국 산둥반도를 관통한 뒤 발해만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전망이다.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비가 내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도서 지역의 여객선 운항과 제주도를 비롯한 서쪽 지방의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광복절인 15일쯤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240km 해상에서 시속 8km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126㎞(초속 35m)다. 강풍 반경은 420㎞에 달한다.

‘크로사’는 점차 일본 방향으로 이동해 오는 14일 오후 3시쯤 가고시마 남동쪽 약 260㎞ 해상을 지나 15일 일본을 관통하고 동해로 빠져 16일 오후 3시쯤 독도 동북동쪽 약 29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은 14∼15일 태풍 가장자리에서 부는 동풍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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