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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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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DHC의 방송도, 유명 애니메이터도…日 잇단 '혐한'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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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테레비' 콘텐츠 "한국은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

'신세기 에반게리온' 캐릭터 디자이너 사다모토, 소녀상에 "더럽다"

연합뉴스

일본 우익세력의 혐한 시위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우익세력이 지난해 12월 9일 도쿄(東京) 도심에서 욱일기(旭日旗) 등과 함께 '일한(日韓) 단교'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혐한(嫌韓) 시위를 열었다. jsk@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한국에 대한 일본의 잇따른 경제적 보복 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일본 극우 인사들의 혐한(嫌韓) 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최근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인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내보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인 극우인사가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고, 다른 출연자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라고 망언을 했다.

한 출연자는 "조센징(한반도 출신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됐다"면서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사실인 양 내뱉기도 했다.

이 콘텐츠 내용이 한국에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DHC 불매운동 분위기가 일고 있다.

한국에서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캐릭터 디자이너인 사다모토 요시유키(貞本義行·57)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평화의 소녀상을 "더럽다"고 표현하는 글을 올리며 망언을 퍼부었다.

그는 "더럽다. 소녀상. 현대 미술에 요구되는 재미, 아름다움, 놀라움, 기분 좋음, 지적 자극성이 전무하며 저속한 진절머리밖에 없다"고 막말을 했다.

연합뉴스

[사다모토 요시유키 트위터 캡처]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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