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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트럼프 “김정은, 한·미 훈련 끝나면 협상 재개 원해”…북 외무성 “좋은 기류 생겨도 미국 상대로만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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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북·미 실무협상 가능성

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종료되면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미 훈련은 오는 20일 끝날 예정으로, 이르면 이달 말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친서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자마자 만나고 싶고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매우 친절하게 말했다”면서 “나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김정은을 보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3쪽짜리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긴 친서였다. 그중 많은 부분은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드는 훈련에 대해 불평하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또 “그것은 단거리 미사일들의 시험 발사에 대한 작은 사과였다”며 김 위원장이 훈련이 종료될 때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북한도 11일 외무성 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앞으로 대화에로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라며,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를 ‘새 무기’라고 지칭하며, 김 위원장 참관 속에 시험 사격이 진행된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새 무기의 시험 사격 결과를 보시고 또 하나의 새로운 무기가 나오게 되었다고 기뻐하시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전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 들어 7번째다. 이 발사체의 정점고도는 48㎞, 비행거리 400여㎞,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으며, 군 당국은 신형 지대지 전술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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