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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술취해 경찰 코뼈 부러트린 30대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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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올 6월 술에 취해 경찰 폭행 등…유명 로펌 선임, 구속영장 한차례 기각 ]

머니투데이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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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행인에게 침을 뱉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코뼈까지 부러트린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은 A씨(31)를 공무집행방해,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18일 밤 10시25분쯤 술에 취해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에스컬레이터를 거꾸로 오르며 행인들의 진로를 방해하고 침을 뱉어 시비가 붙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10여 차례 폭행해 코뼈를 부러뜨리고 팔을 깨물었다. 체포된 뒤에도 지구대에서 경찰을 추가 폭행했다.

경찰은 체포 직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A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고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A씨는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를 선임했고 경찰이 크게 다쳤음에도 구속영장이 기각돼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추가 조사후 영장을 신청해 지난달 18일 A씨를 구속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해 A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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