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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오늘의 MBN] 복숭아밭 순자씨의 하나뿐인 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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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다큐 사노라면 (13일 밤 9시 40분)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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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 산속 과수원에는 복숭아밭을 호령하는 여장부 신순자 씨(63)와 대구에서 한복을 만들어 팔다가 3년 전 귀농한 둘째딸 김보배 씨(38)가 있다. 장사꾼 집안에서 태어난 순자 씨가 농사꾼이 된 지는 어느덧 11년째. 남편이 퇴직을 하며 지인의 추천으로 복숭아 농사를 시작했지만 '한다면 하는' 성격인 그녀는 1000평(약 3300㎡)에서 시작해 1만평(약 3만3000㎡)까지 확장했다. 순자 씨는 딸 보배 씨가 귀농한 후 본격적으로 복숭아 택배 배송을 시작했다. 딸 부부에 손녀 둘까지 복숭아 농사로 먹여 살릴 입이 넷이나 늘었으니 일도 늘릴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새벽 일찍부터 나와서 택배 보낼 복숭아를 수확하는 순자 씨 부부와 사위. 그런데 딸 보배 씨가 보이지 않는다. 뒤늦게 헐레벌떡 뛰어온 보배 씨는 엄마가 반대하는 한복을 만들다가 늦었다고 말한다. 과수원 일에 한복까지 만드느라 몸이 상할까 걱정되는 엄마 순자 씨의 근심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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