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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안철수 측 "정치권 기웃거리는 이미지 만들지 말라"…조기 복귀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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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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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측근이 안 전 대표의 '조기 복귀설'을 일축했다. "가상의 복귀설을 만들어 계속 기웃거리는 이미지를 만드는 주장을 멈춰달라"는 것이다.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12일 안 전 대표 지지모임 카페 '미래광장'을 통해 "자칭 정치 9단이라는 정치 노객의 발언이나 제 세력들의 정치적 노림수에 따라 행해지는 일방적 복귀주장을 일부 언론에서 기정사실화 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안 전 대표의 조기 복귀설을 제기해 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바른미래당 당권파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안 전 대표 의중과 무관하게 3월 복귀설, 6월 복귀설, 9월 추석 전 복귀설 등 끊임없는 가설을 쏟다가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복귀 계획이 무산됐다'거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식의 일부 주장은 무책임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안 전 대표가 홀연히 유럽으로 떠난지도 1년이 다 되어간다"며 "안 전 대표는 독일 뮌헨의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재직하면서 유럽 여러 나라의 선진, 혁신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각국의 유명 인사와 단순 만남을 갖기보다는 내용을 꿰고 있는 실무자와 해당 정책의 설계자를 직접 찾아가 배우고 한국적 모델 적용에 대한 고민과 모색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

그는 이어 "독일로 처음 떠나 왔을 때나 지금이나 안 전 대표의 초심은 굳건하고 변함없다. 본인의 쓰임새가 있어서 국민들의 부름이 있어야 올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민들께서 어떤 작은 역할'이라도 부여했을 때 소명을 다하겠다는 생각은 변치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실장은 "안 전 대표는 떠날 때의 결연함과 진정성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나라의 미래성장모델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당장 정치권의 소모적인 부름을 일삼지 말고, 그가 대한민국 미래성장에 일조할 수 있도록 그의 활동을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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