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상장사 43곳 감사결과 ‘비적정’… 1년새 11곳 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깐깐한 감사에 ‘불확실’도 85곳

회계감사가 한층 깐깐해지면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상장사 43곳이 의견거절 등 ‘비적정 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까스로 적정 의견을 받았지만 기업의 미래가 우려돼 감사보고서 강조사항에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된 상장사도 85곳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상장법인 2230곳의 2018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법인이 43곳으로 전년보다 11곳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회계법인은 기업의 재무제표가 적법한 회계 기준에 따라 작성됐는지 감사한 뒤 △적정 △한정 △의견거절 △부적정 등 4가지 의견 중 하나를 담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데, 적정 의견을 뺀 나머지는 모두 비적정 의견이다. 이번에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 중에는 한정 의견을 받은 곳이 8곳, 의견거절이 35곳이었고 부적정은 한 곳도 없었다.

이와 별도로 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2187곳) 중 강조사항으로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된 기업도 85곳으로 2017회계연도(80곳)에 비해 5곳 증가했다. 강조사항은 감사의견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감사인이 이용자의 주의를 환기할 필요가 있어 감사보고서에 따로 기재하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지적된 상장법인은 해당 회계연도에는 적정 의견을 받았더라도 향후 상장폐지나 비적정 의견을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