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의 국제공항 점거 사태가 오늘로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항공 대란'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수천 명에 달하는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다시 홍콩국제공항 출발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들로 인해 체크인 업무가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홍콩국제공항 측은 어제 오후 4시 30분 이후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다만 홍콩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한 착륙은 허용될 것이라고 공항 측은 밝혔습니다.
오늘까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항공편 취소의 영향으로 홍콩을 찾은 수천 명의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민용항공국은 홍콩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을 재조정하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중국 국영 에어차이나는 베이징과 홍콩 옆에 있는 선전 간 항공편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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