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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뉴욕 증시, 미국의 對中 관세 연기 소식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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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3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대중(對中) 관세 압박의 수위를 낮추면서 반등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372.54포인트(1.44%) 오른 2만6279.9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57포인트(1.48%) 오른 2926.3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95포인트(1.95%) 상승한 8016.36에 장을 마감했다.

조선비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에 있는 셸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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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투자자는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기대를 보였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특정 중국산 제품을 상대로 한 ‘10% 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12월 15일로 늦추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원래 다음 달 1일부터 관세가 예고된 3000억달러(약 366조9000억원)어치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이기는 하지만, 휴대전화·노트북·PC 모니터 등 정보기술(IT) 핵심 제품군이 대거 포함됐다,

이를 두고 미·중 관세전쟁 주요 피해 업체인 애플이 혜택을 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아이폰 계약물량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날 초강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은 전날보다 8.49달러(4.23%) 급등한 208.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 이상 치솟기도 했다. 애플의 반등에 최근 들어 하락세를 이어왔던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관련, 아직은 신중한 시각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對中) 관세 긴장을 완화한 건 뉴욕 증시를 견인하는 호재지만 무역전쟁이 마무리될지는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유럽 증시도 미·중 무역전쟁 수위가 낮아지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50지수는 0.92% 상승한 3357.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7250.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만1750.13으로 거래를 마쳐 0.60%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0.99% 오른 5,363.07로 장을 마쳤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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