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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천주교 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의 한 장애 아동 전담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지난달 19일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어린이집 내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무작위로 확인한 결과 보육교사가 아이의 뺨을 때리는 등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 기관은 "보육교사가 아이 입에 억지로 빵을 밀어 넣고 뱉지 못하게 손으로 막는가 하면, 아이 몸을 잡고 흔들거나 손으로 얼굴을 밀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CCTV 2개월치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아동학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일부 피해 학부모들의 진술을 확보한 만큼 CCTV 분석을 마치는 대로 보육교사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어린이집 측은 "학대가 아닌 훈육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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