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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2019년7월 韓영화 관객, 2008년 이후 최저..외화는 역대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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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2019년 7월 한국영화 관객수가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14일 ‘2019년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영진위는 “2019년 7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7월 기준으로 2008년 이후 최저치인 334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8.0%(205만 명) 감소한 수치”라고 했다. 이어서 “7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7%(189억 원) 줄어든 254억 원이었다”면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지난 7월 2일 개봉함에 따라 이 시기를 전후로 경쟁력 있는 한국영화가 개봉을 피했고, 거기에 역사왜곡 논란에 발목 잡힌 ‘나랏말싸미’의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영화 관객 수가 평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7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2004년 이후 최저치인 15.2%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영화가 부진했던 이유는 상대적으로 외국영화가 엄청난 성적을 낸 덕분이었다. 영진위는 “7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7월 기준 역대 최고치인 1858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9.1%(419만 명) 증가한 수치”라면서 “7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4%(370억 원) 늘어난 158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영화 관객 감소분을 외국영화가 모두 흡수한 덕분에 전체 관객 수는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했다. 7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대비 10.8%(214만 명) 증가한 2192만 명을 기록했고,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9%(180억 원) 늘어난 1841억 원을 나타냈다.

2019년 7월 흥행영화 톱10에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796만 관객을 동원해 전체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라이온 킹’(414만 명), ‘알라딘’(366만), ‘토이스토리4’(113만)가 차례로 2~4위에 올랐다.

7월 전체 흥행영화 순위 5위는 한국영화 순위 1위인 ‘나랏말싸미’로, 지난 7월 24일 개봉해 7월 한 달간 90만 명을 동원했다. 7월 한국영화 흥행 1위의 관객 수가 100만 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04년 7월 ‘늑대의 유혹’이 81만 명을 기록한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엑시트’와 ‘사자’는 7월 31일 동시 개봉해 각각 53만 명과 41만 명을 모아 7월 전체영화 순위 6위와 8위에 올랐다.

cho@sportsseoul.com

<사진 | 2019년 7월 흥행 영화 톱10.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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