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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썰물처럼 사라진 韓 관광객…日 여행업계·지방도시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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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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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일본 오이타현 온천마을 벳푸의 '바다 지옥 순례' 관광지

한국인 관광객의 단골 여행지인 규슈와 오사카, 돗토리 등을 중심으로 한국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사카 관광국 관계자는 6~7월 오사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돗토리현의 경우 한국인 관광객이 줄자 관광업계 등을 돕기 위해 긴급 융자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돗토리현은 숙박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을 정도로 관광 산업을 한국 관광객에 크게 의존해 왔습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규슈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가량을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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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의 수는 753만 9천 명으로 일본의 전체 외국인 관광객 3천119만 2천 명의 24.1%를 점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집권 하반기로 가면서 정권의 레임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베 총리는 이르면 오는 12월 중의원 해산 카드를 던지고 총선거를 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인의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이 계속된다면 지방 경기가 악화하면서 당장은 차분해 보이는 지방 민심이 동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베 정권의 구심력 저하가 가속하면서 정권 차원의 위기에 직면할 여지가 큽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인이 일본 여행으로 쓴 돈이 81.2% 감소하면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가량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여행업계는 9월 중순 추석 이후 일본인 관광객 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을 여행 시즌은 일본 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이나 회사의 인센티브 여행이 많은 시즌인데, 한일 갈등 장기화에 따라 이런 단체 여행이 줄어든다면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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