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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피의자를 추적하던 경찰관이 피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무고한 시민에게 테이저건을 잘못 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어젯(13일)밤 10시 반쯤 인천 서구 석남동 한 길거리에서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A 경사가 20대 남성을 사기 혐의로 수배된 피의자로 오인하고 테이저건을 쐈습니다.

해당 남성은 테이저건에 맞아 현장에서 쓰러졌으며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경사는 사기 혐의 피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을 발견하고 검문하던 중 그가 자리를 이탈하려 하자 테이저건을 쏘게 됐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A 경사 등 경찰관 3명은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잠복근무하던 중이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20대 남성은 밤 중에 사복을 입은 남자들이 다가오니 겁을 먹어서 자리를 이탈한 것이라고 진술한 걸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A 경사가 테이저건을 잘못 발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테이저건 사용 지침 등을 어긴 건 아닌지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감찰 이후 징계위를 열어 A 경사 등의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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