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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영상] 눈시울 붉힌 진선미 "위안부 피해자 상처 헤집는 잔인한 행위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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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처를 헤집는 잔인한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 장관은 오늘(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할 때 위안부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외교·경제적 불안, 연구라는 이유로 끝없이 피해자들의 오랜 상처를 헤집는 잔인한 행위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 장관은 "20여 년 전인 1991년 오늘, 고(故) 김학순 할머니는 처음 피해 사실을 증언하셨다.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로 많은 할머니들은 자신의 고통과 아픔을 세상에 알리며 당당한 인권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아오셨다"며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경애, 이옥선, 이용수 할머니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들과 뜻있는 시민단체 등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시 성폭력 문제, 인류 보편적인 여성인권의 문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할머니들이 우리 곁을 떠나고 계신다"며 "이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단 스무 분만 남으셨다"고 말했습니다.

진 장관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 회복을 위해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국내외 기록물 발굴과 조사, 심층적인 연구를 지원하고, 보존·기억해야할 자료들을 아카이브로 집대성해 연구와 조사의 체계적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보편적 여성인권의 문제로 정립하고 역사의 교훈으로서 기억할 수 있도록 자라나는 세대를 교육 하겠다"며 "전 세계의 관심과 연대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평화와 인권을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단체, 학계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기념사업도 성의를 다해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진 장관은 기념사 말미에 "할머니들에게 들려 드리고 싶었던 노래"라며 영화 김복동 OST '꽃'의 가사를 직접 낭독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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