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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태풍 ‘크로사’ 영향 범위 확대…하층 타원형태로 넓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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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리안2A호를 통해 바라본 제10호 태풍 ‘크로사’. 사진=광주지방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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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하층 중심이 타원 형태로 넓어지며 영향 범위가 확대됐다.


1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크로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34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강도 중(최대풍속 시속 115㎞), 크기는 중형(강풍반경 약 430㎞)으로 시속 12㎞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고해상도의 위성영상(천리안2A호)을 활용해 태풍의 중심을 분석한 결과 태풍 하부의 중심(눈) 영역이 타원 형태로 변하며 회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원형의 장축으로 태풍의 중심이 넓어짐에 따라 영향 반경(강풍영역·강수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동해상 진입 이후에 우리나라에 예상되는 태풍 영향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태풍이 강해지면서 높은 지형을 따라 수증기가 상승하는 효과까지 더해지는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고, 총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순간풍속 72㎞/h(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오는 16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경북북부동해안·울릉도·독도 100~200㎜, 경북남부동해안과 경남해안은 30~80㎜다.


경상내륙·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전북·서해5도는 20~60㎜, 제주도와 전남지역은 5~40㎜로 예상된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5일 오전에 경상도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해상에서도 14일 밤 남해동부해상을 시작으로 15일에는 동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와 기상특보를 적극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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