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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어닝 19·2Q]동국제강 '철강 불황? 3년래 최대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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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792억원…전년동기比 145% 증가 원가 절감속 판매 늘리고 고부가제품도 확대 [비즈니스워치] 윤도진 기자 spoon504@bizwatch.co.kr

국내 2위 후판·봉형강업체 동국제강이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1분기 수익성 불씨를 살려내나 싶더니, 원가 상승과 제품가격 정체라는 철강시장 부진을 딛고 수익성 개선의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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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2분기 매출 1조4949억원, 영업이익 792억원, 순이익 20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14일 반기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5% 급증했고, 순이익은 1902억원 적자(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전분기와 견줄 경우 매출은 9%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 2724%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7개 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특히 2016년 2분기(1176억원)이후 3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5.3%로 역시 3년만에 가장 높았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2%포인트, 직전분기보다는 1.8%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상반기 누계로 보면 매출은 2조8698억원, 영업이익은 1275억원, 순이익은 2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1% 줄어든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141% 급증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실적이다.

동국제강 본체만 따로 떼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조3431억원,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699억원,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201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원가보전과 원가절감으로 영업 수익성이 회복된 것이 순이익 흑자 전환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건설산업 성수기인 2분기 봉형강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9% 늘어난 것과 조선용 후판 판매가 1분기보다 24% 증가한 것 등이 수익 개선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내진용 강재 및 '라미나(lamina)' 컬러강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도 수익성 개선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한편 동국제강이 30%, 포스코가 20%의 지분을 가진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는 고가 슬래브 판매가 늘어나면서 올 2분기 1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월 25만톤 수준의 생산을 지속하면서 안정적인 조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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