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원정대 관계자는 “오는 15일 네팔 카트만두 병원에서 DNA 검사 및 시신 화장절차를 마진 뒤 귀국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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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25일 히말라야 히운출리(해발 6441m) 북벽 신루트 개척에 나선 뒤 실종됐다가 10년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직지원정대 민준영 등반대장(사진 오른쪽)과 박종성 대원.|직지원정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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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전 직지원정대 대장(55)과 직지원정대 관계자, 유족 등은 지난달 23일 히말라야 안나프루나 히운출리(해발 6411m) 북벽 아래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네팔에 머무르고 있다.
박 전 대장 등은 이날 포카라 간다키주 경찰과 두 대원의 신원확인 작업을 마쳤다.
민 등반대장과 박 대원의 시신을 네팔 카투만두 대형병원으로 옮긴 이들은 오는 15일 DNA검사를 마친 뒤 화장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어 이날 현지를 출발해 오는 17일 오전 두 대원의 유해와 함께 인천공항으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직지원정대 관계자는 “한국으로 돌아오면 청주 고인쇄박물관에 위치한 두 대원의 추모조형물에서 동료산악인, 친구, 지인들과의 만남을 가진 후 유가족에 의해 납골당에 안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준영 등반대장과 박종성 대원은 2006년 결성된 직지원정대의 중심 멤버로 2009년 9월 히말라야 히운출리 북벽의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빙벽을 수직으로 오르는 고난도 등반코스로, 성공하면 ‘직지 루트’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그러나 두 대원은 9월25일 오전 5시30분 수직벽이 막 시작되는 해발 5400m 지점에서 실종됐다.
현지에서 이들의 시신을 확인한 직지원정대는 실종 당시 두 대원이 서로 로프에 연결된 상태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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