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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한상혁, 과거 집시법 위반으로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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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재산 106억 신고해 최고 / 후보자 7명 중 4명은 ‘2주택자’ / 이정옥 목동에 ‘갭 투자’ 의혹

세계일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과천오피스텔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집중 타깃’으로 지목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전과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1987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력과 1993년 3월 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만원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당 등은 이와 함께 한 후보자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과 음주운전 등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공방이 예상된다.

한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명의로 보유한 재산으로는 총 7억5580만원을 신고했는데 위원장 후보자들 중 가장 적은 금액이다. 후보자 7명의 재산 평균은 38억원 가량이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본인과 가족의 재산을 합쳐 모두 106억4719만원이었다. 최 후보자는 2주택자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집을 보유한 후보자 명단에도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 등 부동산의 실거래가를 고려하면 실제 보유 재산 평가액은 15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일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 과천과학관 어울림홀로 출근,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보자 7명 중 2주택자는 최기영·은성수·이정옥·김현수 후보자 등 4명이다. 특히 이 중 이정옥 후보자는 2017년 12월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를 계약했는데 이듬해 2월23일 등기를 마치면서 곧바로 해당 아파트에 전세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구입 후 사실상 실제 거주를 하지 않은 것으로 ‘갭 투자’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 ‘강남 3구’에 집을 보유한 후보자는 최기영·조국·은성수 후보자 등 3명이다. 최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 2채를 보유 중이다. 은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와 세종시 아파트를 보유하고 두 곳을 모두 전세보증금을 받고 임대한 뒤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

한편 최 후보자는 2013년 제자 1명과 함께 공동저자로 ‘IARIA’라는 학술단체 학회지에 컴퓨터 회로설계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했는데 해당 학회는 이른바 ‘부실 학회’ 의심 명단에 올라 있는 곳이어서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별취재팀=장혜진·이도형·김건호·곽은산·이희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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