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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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지역 뎅기열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과 휴가철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을 중심으로 뎅기열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필리핀은 지난 8일 기준 뎅기열 환자 16만7600여명 가운데 720명이 목숨을 잃어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사망자의 42%는 5~9세의 어린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에서도 7만2000여명이 뎅기열에 걸려 108명이 사망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최소 171명이 뎅기열로 숨졌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경우에도 각각 최소 64명과 24명이 뎅기열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방글라데시에서도 최소 10~27명이 뎅기열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에서는 올 들어 지난 7월 6일까지 90명이 걸렸고, 사망자는 없다. 다만 지난 7월 15일 인천 영종도 을왕산에서 '뎅기모기'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태국에서 모기가 비행기를 타고 넘어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뎅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 뎅기열은 주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급성발열성 감염병으로 감염시 고열이 3~5일 지속되고,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코피나 잇몸 출혈, 피부발진 가능성도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뎅기열은 예방접종이 따로 없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해야 한다. 뎅기열 예방을 위해서는 긴 팔 옷을 입거나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 뎅기열 발생국가 방문 시 모기가 많은 숲이나 산 속 등의 방문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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