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4일 도쿄 신주쿠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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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비판하는 집회가 14일 열렸다. 지난 4일 도쿄 신주쿠(新宿)역 앞에서 일본 시민 200여명이 모여 '아베 정권 타도'를 외친 데 이어 일본 시민단체들이 아베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연이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일본 시민단체 'C.R.A.C'(Counter-Racist Action Collective)는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오사카 번화가인 난바(難波) 인근에서 이날 오후 반(反) 아베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일본 시민은 한국 시민과 연대한다",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은 인기몰이를 위한 우매한 정책"이라며 집회 참가를 촉구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14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행사에 참가한 한 일본인이 헌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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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 광주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 행사에서도 일본인들이 찾아와 행사를 함께 했다.
일본 오카 마사하루 기념 평화자료관 구니다케 마사오 이사는 피해 할머니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렀다. 마사오씨는 "우리들은 여러분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할머니들의 용기있는 행동은 같은 경험으로 고통 받던 세계의 여성들에게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위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사오씨를 비롯한 12명의 일본인은 평화 소녀의 상 앞에서 헌화한 뒤 고개를 숙였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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