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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유럽증시]엄습한 '경기침체' 공포…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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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유럽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침체의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 하락한 7147.88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두 달 만에 최저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2.19% 떨어진 1만1492.6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2.08% 떨어진 5251.3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04% 떨어진 3288.70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유럽 증시의 하락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장중 1.623%까지 떨어지면서 2년물 미국채 금리(1.634%)를 밑돌았다. 영국에서도 10년물 국채 금리가 2년물 금리 아래로 떨어졌다. 장기채는 자금을 오래 빌려 쓰는 만큼 단기채보다 제시하는 수익률(금리)이 높은 게 일반적이다. 이런 원칙에 역행하는 사례는 매우 드문데 이는 보통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경기침체 우려의 측면에서 또 다른 경고 신호”라면서 “시장이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지만, 그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압박의 고삐를 풀면서 유럽 주식시장에 조성된 훈풍은 하루 만에 사라졌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특정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관세’ 부과 시점을 12월 15일로 늦추겠다고 발표하자 전날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0.3∼1.0%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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