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 윤정씨는 美서 석사과정 예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28·사진)가 SK하이닉스에 입사해 16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14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민정 씨는 16일부터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산하의 인트라(INTRA) 조직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이 조직은 SK하이닉스의 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베이징대를 졸업한 민정 씨는 2014년 해군에 자원입대해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한 뒤 2017년 전역했다.
전역 후 지난해부터 중국 10위권 투자회사 훙이(弘毅)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팀에서 근무해 왔다. 훙이투자는 중국 1위 컴퓨터 제조사 레노버를 소유한 레전드홀딩스의 투자전문 자회사다. 전역 후 당시 재벌가 자녀로서는 이례적으로 부친 회사가 아니라 외국 기업에 취업해 눈길을 끌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민정 씨가 그간의 경험을 살려 SK하이닉스에서 국제 경영 이슈 및 통상, 규제 정책과 관련된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녀 윤정 씨는 다음 달부터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윤정 씨는 2017년 SK㈜ 자회사인 SK바이오팜 수시 경력 채용으로 입사한 뒤 선임매니저(대리급)로 근무해 왔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의 바이오·제약 사업을 이끌고 있는 계열사 중 한 곳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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