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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태풍 부산·동해안 영향권… 최대 300㎜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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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등 태풍예비특보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예상보다 크게 발달하면서 15일 부산, 울산, 경남·경북과 동해 남부 앞바다 등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해당 지역에는 태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조선일보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14일 오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크기와 강도 모두 중형 태풍으로, 최대 풍속이 시속 115㎞, 강풍 반경은 420㎞다. 기상청은 "기상 위성으로 관측한 결과, 태풍의 중심이 넓어지고 있다. 이는 강풍 영역과 강수 영역 모두 확대된다는 의미"라며 "15일 오후 동해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변칙적으로 부산 가까이 접근하는 진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15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올 전망이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에는 15일 새벽부터 16일 새벽 사이에 크로사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고, 대기 하층에서 강한 돌풍이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져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총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 순간 풍속 72㎞/h(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도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북 북부동해안 100~200㎜, 경북 남부동해안, 경남 해안 30~80㎜, 경상 내륙과 중부, 전북 20~60㎜, 제주도와 전남 5~40㎜ 등이다. 남부지방은 오후 6~12시 사이 대부분 그치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 동안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부산 31도, 제주 30도 등으로 더위가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김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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