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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트럼프, 한국·일본 거론하며 "동맹이 적보다 우릴 더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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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분담금·무역협상 압박 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한국과 일본을 거론하며 "동맹이 적보다 미국을 더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을 압박해 각각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무역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州)의 셸 석유화학단지에서 열린 대중 연설에서 "솔직히 우리가 (교역 관계에서) 최악인 나라는 동맹국들"이라며 "그게 말이 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동맹이 우리 적들보다 우리를 훨씬 많이 이용하고 있다. 언젠가 많은 사람에게 이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안보와 일본에 대한 미국의 무역 적자를 거론하면서 이말을 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의 국경을 지키고 있지만 우리의 국경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그러고(우리의 국경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에 대해선 "일본이 무기 등 많은 물건을 사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780억달러를 (무역 적자로) 잃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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