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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北 "南, 중거리미사일 배치땐 타격 과녁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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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4일 관영 매체를 통해 "중거리미사일 배비(배치)로 초래될 후과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비할 바 없다"며 미국의 중거리미사일이 한국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아시아에 지상 발사형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스스로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어리석은 자멸 행위' 제목의 논평에서 "만일 남조선 당국이 중거리미사일까지 끌어들인다면 미국의 대조선, 대아시아 침략의 핵 공격 전초기지로 전락되게 될 것이며 주변국들의 직접적인 타격 과녁으로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같은 날 노동신문은 "오늘의 현실은 남조선의 각 계층 인민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위해 '사드'를 비롯한 재앙 단지들을 송두리째 들어내기 위한 대중적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여 나갈 것을 요구한다"고도 했다. 대북 소식통은 "우리 시민단체에 '반(反)미사일 배치' 시위에 나서라고 선동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이날 북한 남포항 일대에서 대형 선박의 움직임이 빈번히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책 연구소 관계자는 "남포는 유엔 안보리에서 '불법 활동의 허브'로 지목된 곳"이라며 "북한의 불법 석탄 수출과 연관 있는 활동일 수 있다"고 했다.

VOA는 이날 북한 고려항공이 최근 '평양~중국 지난(濟南) 노선'의 항공편 운항을 약 3년 만에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전했다.

고려항공은 지난달부터 중국 다롄(大連)에도 주 2회 취항을 시작했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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