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3ㆍ1 만세길’ [사진 경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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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용기, 위대한 발걸음 ‘화성 3·1만세길’
1919년 4월. 3·1운동의 만세 소리가 화성에 닿았다. 장안면 수촌리에서 시작된 만세 행렬은 우정면 화수리를 거쳐 31km를 돌며 면사무소를 불태우고 주재소를 파괴했다. 총을 쏘는 일본 순사에 맞서며 격렬히 저항했다. 이후 일제의 잔인한 보복을 겪었지만, 화성의 용기와 독립 의지를 보여준 위대한 발걸음이었다.
화성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정신을 기리는 ‘3·1운동 만세길’을 조성했다. 만세길의 시작점에 ‘2019 아이코닉 어워드’ 건축분야 대상을 받은 만세길 방문자센터가 있다. 오랜 시간 지역의 보건지소였던 건물이 일제에 대한 저항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 연중무휴로 무료로 운영된다. 문의 전화(031-358-0301)
안성 ‘3ㆍ1운동 기념관’ [사진 경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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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의 실력 항쟁 ‘안성 3·1운동 기념관’
전국의 3·1 만세운동 중에서도 안성의 실력 항쟁은 주목받았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일제의 통치 기관을 무력화시키고 일본인을 몰아내며 ‘이틀간의 해방’을 쟁취했기 때문이다. 이후 일제의 잔혹한 보복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곳이다.
기념관은 당시 만세운동 집결지였던 만세 고개에 설립됐다. 전시관에는 양성과 죽산 등 안성 고을마다 펼쳐진 만세운동, 실력 항쟁으로 일제를 몰아낸 ‘이틀 천하’가 기록돼 있다. 3·1운동에 사용된 빛바랜 태극기도 전시돼 있다. 체험관에는 당시 2000여 명이 모여 만세를 외쳤던 양성 우편 소와 일제의 악랄한 고문이 자행된 고문실, 수감방 등이 재현돼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관람료는 무료. 문의 전화(031-678-2475)
김포 ‘독립운동 기념관’ [사진 경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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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평야에 퍼진 만세 소리 ‘김포 독립운동 기념관’
김포의 3·1운동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이었다. 월곶면에서는 이경택이 서울에서 독립선언서를 숨겨 와 지역인사들에 비밀리에 배포한 뒤 군하리 장터와 갈산리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다. 양촌면에서는 오라니 장날에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 만세운동이 일어났고, 며칠 후에는 70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횃불 시위가 열렸다. 지식인과 학생이 주도하고 농민의 참여가 두드러진 저항 운동이었다.
기념관 내 ‘독립의 함성’ 구간에서는 김포 지역 만세운동과 항일 의병의 활약상을 전한다. ‘독립의 메아리’ 에선 애국선열들을 기록한 추모의 벽이 있다. 다음 달 2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 시대 김포의 의병장 중봉 조헌 특별전이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관람료는 무료. 월요일 및 법정 공휴일은 휴무다. 문의 전화(031-996-6270)
양평 ‘몽양 여운형 기념관’ [사진 경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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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국의 초석 ‘양평 몽양 여운형 기념관’
선생은 광복 후 좌우 연합과 남북통일을 위해 애쓰다 12번의 테러를 당하며 여생을 마쳤다. 이후 군사정권 때는 독립운동 시절 레닌, 마오쩌둥, 호찌민과 교류했다는 이유로 공산주의자 취급을 받기도 했다. 몽양 여운형 기념관은 모두를 아우르려고 했지만, 서로에게 부정당한 의로운 독립운동가의 일생을 보여주는 곳이다.
선생의 일생을 알 수 있는 상설전시 외에도 몽양 선생과 사진찍기 체험도 가능하다. 크로마키 기법을 통해 마치 여운형 선생과 함께 찍은 듯한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월요일은 휴무다. 관람료는 어른 1000원, 중·고생 800원, 초등생 500원. 문의 전화(031-772-2411)
광주 ‘신익희 생가’ [사진 경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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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주주의 태동 ‘광주 신익희 생가’
너른 들판 앞에 독립운동가이자 제헌 국회 초대 의장이었던 해공 신익희 선생의 생가가 있다. 생가 앞 작은 주차장이 있지만, 서하리 노인회관 앞 버스정류장에서부터 걷는 것이 좋다. 이곳에 해공로 표지석, 신익희 선생의 동상, 말씀을 담은 어록비가 세워져 있다. 마을 안으로 접어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 태동 과정을 볼 수 있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 헌장제정 기초의원 활약 당시, 도산 안창호 선생 등 국무원 요인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전시 중이다. 좁은 마을 길을 따라가다 선생의 어록이 담긴 담장을 지나면 생가에 이른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관람료는 무료. 문의 전화(광주시 문화공보과 031-760-4821)
안산 ‘최용신 기념관’ [사진 경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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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조선의 빛 ‘안산 최용신 기념관’
최용신 선생은 일제 강점기 ‘조선의 부흥은 농촌에 있고, 민족의 발전은 농민에게 있다’는 생각에 농촌으로 향했다. 예배당에서 한글과 재봉 등을 가르쳤다. 마을 사람들과 ‘샘골 강습소’를 세우고, 일본어를 국어로 알던 아이들이 우리말과 국어에 눈뜨도록 했다. 선생은 ‘아이들이 조선의 빛이요. 조선의 싹’이라고 이야기했다.
기념관은 샘골 강습소가 있던 자리에 건립됐다. 선생을 기리고자 안산시가 건립한 공립박물관이자 국가보훈처가 지정한 현충 시설이다. 전시관에는 건국훈장, 상록수 초판본 등이 전시돼 있다. 제자들의 영상 에세이, 영화 상록수의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상설전시 ‘그리운 선생님께’와 다양한 기획전이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관람료는 무료. 문의 전화(031-481-3040)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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