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워싱턴에서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광복절을 맞아 역사자료 특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초기 공사관의 활동을 기록한 사료와 복원 공사 중에 발견된 공관원들의 외교 활동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공사관을 다시 찾아 개관한 지 1년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교민 만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미국 워싱턴 내에서 우리 역사를 말해주는 상징적인 곳이 됐습니다.
특히 한일갈등 등 대외 상황이 어려운 시점이어서 찾는 발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복절을 맞아 1주년 특별전이 개최됐습니다.
초대 박정양 공사가 쓴 미국의 견문록이라 할 수 있는 죽천고와 당시 여권인 집조 등 4점의 역사자료와 함께 복원공사 중에 발견된 자료들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당시 공관원들이 집무를 보던 사무실입니다.
뒤쪽 벽난로 보수공사 중에 이번에 전시한 자료들이 발견됐습니다.
미국의 군사지원을 도모했음을 보여주는 댄빌군사학교 엽서와 루즈벨트 대통령 딸의 결혼식 안내장 등 모두 6점입니다.
[한종수 / 주미공사관 학예사 : 1890년대부터 1900년 초반까지 기록들입니다. 특히나 조선의 당시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부국강병을 꾀했던 우리 선조들의 노력을 볼 수 있는 실증적인 자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막식에는 초대 박정양 공사의 손녀도 자리했습니다.
박 공사가 서양의 선진적인 문물을 고종황제에 알리고 전파하려고 했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박혜선 / 초대 박정양 공사 손녀 : 한국 가셔서 고종 때 아마 한번 티파티를 하셨다는 거로 알아요. 부부 동반으로. 그리고 서양문화에 굉장히 우리보다 앞선 것에 대해 배울 점이 많은 것에 대해….]
이번 전시는 개막 이후 상설 전시돼 공사관을 찾는 모든 방문객에게 공개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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