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장르 영화 제작 배경·북한 촬영 경험 등 공유
페피 로마뇰리(왼쪽) 감독과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에서 마련한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에 관심이 쏠린다.
반공 영화 주류 당시 분단 장르 영화와 제작 배경을 비롯해 북한에서 영화를 촬영한 외국 영화인의 경험, 강원도 고향에서 영화를 만드는 의미 등을 짚어볼 수 있는 자리가 이어진다.
먼저 17일 오후 1시 강릉CGV 5관에서 '이두용 감독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된다.
반공 영화가 주류이던 시절 '최후의 증인' 제작 배경과 그동안의 분단 장르 영화에 대해 돌아본다.
1980년 작인 최후의 증인은 다양한 장르로 남과 북 대치 상황을 그려온 충무로 영화 흐름의 시초격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최은영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진행하며, 이두용 감독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안에 있는 알펜시아시네마에서는 스페셜 토크 '북한에서 영화 찍기'가 진행된다.
'평양시네마' 섹션에서 상영되는 영화감독들을 비롯해 북한에서 영화를 촬영한 외국 영화인들이 모여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한다.
토크는 '영광의 평양사절단' 상영 후 최은영 프로그래머가 진행하며 패널로 영광의 평양사절단 페피 로마뇰리 감독과 한반도 백 년의 전쟁의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 아람판 북한 VR 작가가 참여한다.
김진유(왼쪽) 감독과 이두용 감독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18일 오후 7시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는 스페셜 토크 '메이드 인 강원'이 진행된다.
강릉에서 나고 자란 김진유 감독이 고향을 배경으로 만든 작품 '나는 보리' 상영 후 김형석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프로그래머와 도에서 영화를 만드는 의미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토크 이벤트는 17일과 18일 강릉CGV, 평창 알펜시아시네마,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www.pip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평창·강릉 일대에서 '평화·공존·번영'을 주제로 북한의 과거와 현재를 비롯해 난민, 인권, 전쟁 등 세계적 이슈를 담은 장편 51편, 단편 34편 등 33개국 85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포스터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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