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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5G 요금제 규제설에 통신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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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 동안 통신산업 영업이익은 60% 성장할 것으로 예상"

아시아경제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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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요금이 비싸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통신요금 인하 이슈가 다시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통신산업의 현 상황을 살펴보면 요금 인하가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다.


1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당분간 인위적 통신요금 인하 권고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현 정권은 5G 요금제를 내리는 것보다 5G 육성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5G가 4차산업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요금인가 과정에 문제가 없었고 '자율적 요금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LGU+의 SK텔레콤, KT 불법보조금 살포 고발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통신산업이 타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상황이라 ICT 육성 정책을 중단하기도 어렵다. 이러한 취지 하에 정부는 올해 데이터 요금 인하 목표를 동결했다. 트래픽에 연동하는 요금제로 변경함에 따라 단위당 요금 인하는 여전히 가능하겠지만 인당 통신요금 자체가 내려가긴 어려워 보인다. 향후 5G SA 시대엔 요금 인하 권고 자체가 쉽지 않다. IoT에는 요금 인가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5G 요금 인하 권고는 가능하겠지만 다음 정권 초기인 2022년에 이루어질 듯하며, 2020년 총선에선 공약 등장에도 실행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LTE대비 1만원 상승하면서 앞으로 3년 동안 통신산업 영업이익은 6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 증가 우려가 있지만 서비스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설비투자(CAPEX) 8조원 이상이 3년 이상 지속되더라도 매출액 증가 폭을 감안하면 감가비 부담도 크진 않은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규제 상황을 감안해도 2021년 통신산업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6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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