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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숙박·여가 예약 플랫폼 '야놀자'가 일본 대표 극우기업으로 불리는 APA호텔의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야놀자는 이달부터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서 APA 계열 호텔 211개에 대한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관련 정보를 삭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APA호텔 최고경영자 모토야 도시오의 왜곡된 역사관에 따른 조치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모토야 도시오는 일본의 대표적 극우인사로, 일본군 위안부와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서적들을 직접 저술한 바 있다. APA호텔 역시 이 서적들을 객실에 비치하고 프런트와 웹사이트에서 판매까지 하는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역사왜곡을 펼치고 있는 전형적인 극우기업으로 알려졌다.
2017년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당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참가국 선수단의 숙소로 사용됐는데 당시에도 모토야 도시오의 서적을 객실에 배치해 논란이 일었다. 호텔 측은 이에 관련 서적을 치우겠다며 잘못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으나 여전히 같은 운영 방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야놀자 관계자는 "왜곡된 역사관에 대한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 해당 업체 판매 중단 및 관련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면서 "향후에도 극우기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는 여행 상품의 경우 판매 중지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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