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유니세프의 대북지원 활동에 필요한 물품에 대해 제재를 면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북제재위는 유니세프가 지난 8일 신청한 지원 물품의 추가 대북 반출을 승인했다.

유니세프는 앞서 지난 1월 결핵·말라리아 퇴치 사업을 위한 제재 면제를 신청해 52만 달러어치의 물품 반입을 허가받았다.

이번에 추가로 반출이 승인된 물품은 19만 1천600달러 상당의 구급차량 9대로, 이들 차량은 중국 단둥에서 출발해 신의주로 반입되며 대북 반출 허용 기간은 내년 2월까지 6개월이다.

유엔 대북제재위는 미국의 대북지원단체인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Mennonite Central Committee)의 제재 면제 기한 연장 요청도 승인했다.

북한 어린이를 위한 건강·영양 개선 사업을 하는 이 단체는 지난 3월 위생·수술도구 및 보관용기 반입을 위한 제재 면제를 승인받았다.

이번 연장 조치로 기존 기한인 10월이 아닌 내년 2월까지 해당 물품을 반입할 수 있게 됐다고 VOA는 설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유엔본부[뉴욕]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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