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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日아베, A급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보내…참배는 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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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익들의 해방구 日야스쿠니신사…군복 입은 사람들
작년 8월 15일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의 야스쿠니(靖國)신사에서 제국주의시절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종전일(한국의 광복절)인 15일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다시 공물을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라는 공물을 보냈다.



아베 총리가 패전일에 이 공물을 보낸 것은 지난 2012년 12월 2차 집권 후 7년 연속이다.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낸 만큼 이번 패전일에도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비판을 받은 뒤에는 직접 이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종전일과 봄과 가을의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고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246만6천여명이 합사돼 있다. 실제로 위패와 유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합사자 명부가 있다. 이곳에는 일제의 군인이나 군속으로 징용됐다가 목숨을 잃은 조선인 2만1천181명도 합사돼 있다.

연합뉴스

일본 야스쿠니합사 취소소송 패소후 눈물 흘리는 유족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지난 5월 28일 일본의 도쿄지방재판소가 일제 침략 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합사된 한반도 출신 군인·군속들을 합사에서 빼달라며 유족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뒤 원고인 이명구(81)씨(왼쪽부터), 박남순(76)씨,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이희자 대표 등이 눈물을 흘리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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